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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와 가족의 눈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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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녹*  ()
댓글 0건 조회 1,890회 작성일 20-06-2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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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23일 내자를 수술실에 들여 보내고 빈 마음으로 수술실 앞 대기실 의자를 지키고 있었지요.
차마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잠시라도 고통의 시간을 나의 분신과 함께 나누려는 배우자의 심정이였지요.
기다리는 시간이 지난해 텅빈 공간의 허전함이 맴돌뿐 정작 예정 시간이 한 참 지났음에도 수술실 문이 열리지 않으니
긴장과 초조감에 갖가지 불안감이 겹쳐 왔지요.

마침 그 때 대기실을 지나가는 어느 분이 나의 숨은 속 마음을 훔쳐본듯 다가옵니다.
" 수술이 끝나지 않으셨나 봅니다. "
" 예정시간이 훨씬 지나는데도 소식을 몰라 애가 탑니다. "
바쁜 일과중임에도 수술실 앞에 기다리는 가족들의 초조함을 읽고 그 눈높이로 마음을 나누어 줍니다.
그 후 한 참이 지나 잊고 있었는데 대기실에 다시 나와 몇 곳을 연락해보고 수술 마무리 중이라 전해줍니다.
순식간에 불안감을 씻고 마음에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얼핏 눈에 들어 오는 명찰이 '양미견' 씨로 보였습니다

목포의료원 수술 경험과 병실문화에 익숙한 분들의 귀띔이 생각납니다.
수술실이나 응급실에 기다려도 얼굴만 스칠뿐이니 차라리 회복실에서 마음 편히 기다리면 된다고 했지요.
하오나 나의 분신이 수술실에 고통 받는 시간만이라도 함께 동참하여 기도하고 싶었지요.

(  이사야( 사 ) 41장 10절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

환자나 그 가족의 긴장과 초조한 마음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그 눈높이로 다가와 따스한 마음 나눔으로 함께 동참해 주신 '양미견'씨 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병실에서 보호자로 불과 며칠을 지켜보며 인술(仁術)의 손길이 곳곳에 숨어있는 목포의료원을 6월의 신록 만큼이나 상큼하게 신뢰합니다. 
♡ 綠香

 


목포시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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